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와 인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다. 집권 여당이 된 지 90여 일,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비상대책위원장에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낙점됐다.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대구 수성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중진으로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고 계파 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으로 원내대표도 역임했기 때문에 당 내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현재는 우리 당과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간에 원활
국회 입법조사처가 “행정안전부 경찰국은 위법”이라는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질의 회답서에 따르면 입법조사처 자문위원들은 “정부조직법상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사이에는 일반적인 지휘·감독 관계가 성립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질의 회답서에 따르면 자문위원들은 “정부조직법 7조 1항에는 ‘각 행정기관의 장은 소관 사무를 통할하고 소속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그런데 행안부 장관은 치안 사무를 관장하지 않아 경찰청을 ‘통할’하지 않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는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나와서는 안될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민영 청년대변인의 윤 대통령 부실인사 비판 발언이 윤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는 언론 칼럼을 공유했다.이 대표는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며 해당 칼럼 내용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
행정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인 경찰국이 출범했다.과거 내무부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에 행안부 안에 경찰 조직이 생긴 것으로 경찰국은 경찰관련 중요 정책의 국무회의 상정과 총경 이상 경찰에 대한 임용제청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행안부 장관의 권한 행사를 보조한다.초대 경찰국장엔 비경찰대 출신 김순호 국장이 임명됐고 총괄지원과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개 과에서 16명이 근무한다. 이 중 경찰대 출신은 한 명으로 알려졌다.경찰국 출범에 대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든 난관을 뚫고 경찰국이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
경찰국 신설 등을 권고한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논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1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행안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자문위는 행안부 정책자문위원회 규정(훈령)에 의거해 구성된 회의체로 관련 법령상 회의록 의무 작성 대상이 아니다”며 “그에 따라 회의록, 결과보고서는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행안부의 답변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한 달여간 진행한 회의는 회의록을 작성해야 하는 '개별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당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권 대행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 여러 최고의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고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로서 ‘권성동 원톱체제’가 20일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며 ‘윤핵관’ 그룹의 내부 분화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완전히 잘못 짚고 있다. 민심을 어찌 이리도 모르는가.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정권을 돕는 게 아니라 망치고 있다"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민생정책을 거론하면서 "'30억 빚, 최대 9억 깎아준다'라니? 설마 이게 민생대책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 대선의 정신, 정권교체의 정신은 '공정과 상식'이었다. 국민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바였다"며 "국정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도, 반등할 계기도 그 정신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0일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 관련자의 사망에 관해 일각에서 ‘의문의 죽음’이라는 의혹이 나온데 대해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되려는지”라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이날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한 토크콘서트에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셨다”며 “그게 이재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갑자기 나한테 엮는다”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되려는지”라고 덧붙였다. 김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학력·소득의 수준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다는 이재명 의원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는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동승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얘기했지 않느냐"며 "사실 '어, 나 서민 아닌데' '내가 중산층인가' 이런 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구조가 항아리형이 아닌 호리병형으로 바뀌면서 부자는 많고, 중간 중산층은 없고, 서민만 있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이런 사회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29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7월4주차 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 8%로 각각 나타났다.7월3주차 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9%), 성향 보수층(51%),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이어 이상민 장관이 경찰대 개혁에 대해 예고한 것을 두고 여야가 각각 정부와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 출신에 특혜를 주는 것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경찰대 개혁 카드를 꺼내든 것을 두고 ‘갈라치기’라고 비난했다.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장관이 경찰대 개혁을 시사한 것에 대해 “경찰국 신설 문제에 반대하며 뭉치는 것에 당황하니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오늘(28일) 서울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 참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초대 경찰국장으로 누가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며 "김순호 치안감 역시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내일쯤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김 치안감은 광주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직한 非경찰대 출신이다. 이후 경찰청 보안과장과 광주 광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해당 안에 대해 "나날이 중요해지는 우리나라의 치안 기관인 경찰청을 행안부 장관이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찰국을 신설하는 내용"이라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관장하던 실질적인 경찰청에 대한 통솔을 내각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좀 더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령
윤석열 대통령은 행전안전부 경찰국 설치 등 경찰통제 방안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경찰을 겨냥해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에서 경찰들의 집단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 당사자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표현은 그런 국민의 우려를 반영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치안의 최종적 지휘감독자는 대통령"이라며 "정부가 헌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정부조직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9.0%p 상승한 41.9%, 국민의힘은 2.4p 하락한 32.1%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46.1%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32.1%까지 떨어졌다. 정의당은 4.6%, 기타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17.4%, 잘 모름은 1.2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관련한 행안부의 입장을 발표했다.이 장관은 "행정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총경 회의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그 취지와 신설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 회의라는 초유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경찰국의 신설 배경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자리를 통해서 국민께 설명드렸지만 오늘 다시 한번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국 설치 배경에 대해 "그동안 역대 정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의 80%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태핑)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대한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들의 대치 국면에 대해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갈 것"이라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의 제안으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회의에 대해 경찰청이 류 서장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면서 회의 참석자 전원에 대한 감찰을 공식화 하자 이에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의 제안으로 오는 30일 경감·경위 등 경찰 조직 내 팀장급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가 예고된 상황이다.한편 윤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으로 인한 경찰 조직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경찰국 설치’ 등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한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의 분명한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김성종(경찰대 14기)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경찰 내부망 ‘폴넷’에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김 경감이 예고한 팀장회의도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참여 형태로 진행될 예
경찰청은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엄중 조치’를 경고한 뒤 곧바로 이날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된 류 총경은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면 안 되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류 총경은 대기발령 직후 언론과의 통화에서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안 가진 상태에서도 이렇게 막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데 만약 권한을 가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래서 총대를 메고 회의를 개최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류 총경은 "전날 경찰청장 후보자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