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警의 역사 사진전도 개최

74주년 여경의 날 기념 행사가 지난 71일 오전 1130분 경우회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 최영희 여경회장, 김을로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민갑룡 경찰청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여경회 원로 및 회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최영희 여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여자 경찰은 지난 1946. 7.1.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를 신설, 여성경찰국장 고봉경 총경을 비롯한 여경 간부 16명 및 여경 1기생 63명으로 출발,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는 전투경찰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기아, 고아 등 어린이와 전쟁 미망인 보호에도 앞장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자경찰은 치안정감 1명 등 16천여명으로서 전체 경찰관 127천여명 중 약 1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여경의 활동영역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꼭 필요한 여경으로 발전하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때로, 여경경우회에서도 여자경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나라사랑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도 축사를 통해, 73주년 여경의 날 행사 개최에 축하를 보낸 뒤, 경우회법 개정으로 재정자립을 위한 기틀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경찰 출신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실시 등 취임 후 지난 3년간 경우회가 중점 추진해 왔던 현안에 대해 설명한 뒤, 많은 관심과 성원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여경회 발전과 여경 회원들간의 돈독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 경찰의 위상과 역할을 언급한 뒤, 이 모든 것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후배들을 위해 기반을 닦고 유리천장을 뚫어 온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여성경찰들이 역량을 마음 놓고 발휘할 수 있는토대를 꾸준히 조성해 오고 있다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문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갑룡 청장은 저도 이제 곧 경우회원이 되어 선배님들과 함께 하겠지만, 우리 후배들이 언제나 시민의 편에서, 시민을 생각하는 민주, 인권, 민생경찰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아낌 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을로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최금숙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도 여경회 발전을 위한 건전한 덕담들을 전해 많은 박수를받았다.

한편, 여경회는 이날 여자경찰의 역사를 계승시키고 고취하기 위해 행사장 뒤편에 여경의 역사 사진전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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