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용품 사업 빌미로 접근...높은 수익 올릴 수 있다 속여 6억원 가로채

부산남부경찰서 전경
부산남부경찰서 전경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명 야구 감독의 아들이 야구 용품 사업을 미끼로 수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야구 용품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등학교 야구부를 여러 차례 우승시킨 유명 감독의 아들로 신분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여왔다. A 씨는 아버지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를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을 썼다.

실제로 A 씨는 야구 용품 사업을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스포츠 토토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와 함께 사기 행각을 벌인 동생 B 씨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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