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청장 진교훈)이 2020년 보이스피싱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9.1%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2020년) 한 해 동안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621건으로 2019년(970건)대비 36% 감소했으나, 1건당 평균 피해액은 2019년 약 1천6백만원에서 2020년 약 2천만원으로 늘어나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북경찰청은 분석했다.
발생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사기형이 503건으로 81%, 기관사칭형이 118건으로 19%를 차지하고 있고,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190명(30.6%)으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177명(28.5%), 20대 91명(14.7%), 60대 이상 85명(13.7%), 30대 78명(12.6%)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출금 변제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수법이 주로 사용되며 남성 피해가 여성 대비 1.5배로 높았고, 주피해 연령층은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이며, 계좌이체를 이용하는 수법이 급감한 반면, 대면편취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북경찰은 작년 한해 1,039명(구속 100명)을 검거하였으며, 구속자는 ‘19년 대비 4배(’19년 25명→’20년 100명) 증가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단속을 강화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언택트 홍보로 피해예방에 주력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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