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오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오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잇달아 회동했다. 나 전 의원은 1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김 위원장 및 주 원내대표와 각각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곧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있어서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점심에는 2011년 나 전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당대표를 지냈던 홍 의원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은 출마 결심을 한 것에 대해 잘했다며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2011년 보선 관련 3인방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한 분(안 대표)은 박원순 전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 전 시장)은 자리를 내놓은 분"이라며 "저는 당시 당의 권유에 의해 굉장히 어려울 때 출마를 한 사람인데 결자해지로 묶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에게) 큰 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빅3(나경원·오세훈·안철수)가 다 출마해야 야당 바람이 분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서울시민에게 서울시장감으로 비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며 "안 대표가 뜨고 있지만, 나 전 의원도 서울시민에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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