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사청 "2011년 동일본대지진 여진으로 파악"...쓰나미 피해 우려 없어

14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모습/사진=교도통신 기사 캡처
14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모습/사진=교도통신 기사 캡처

어젯 밤 11시쯤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했으며 후쿠시마원전 수조에서 물이 넘친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지진의 흔들림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 등에서 물의 일부가 넘쳤다. 다만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도쿄전력 측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규제청도 안전 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규제청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이 낮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며 "이날 오전 1시30분 기준 제1원전과 제2원전을 포함해 진동이 강했던 지역 내 원자력 발전소나 사용 후 연료 재처리공장 등 시설의 방사선 측정치에 변화가 없으며 방사성 물질의 누출 역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일주일 안에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외출 자제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으며, 원자력과 관련해서도 이상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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