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계의 화두는 임플란트라고 할 정도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필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처음 시작하였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임플란트에 대해 대부분의 치과 의사들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환자들 또한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계로 오늘날과 같이 임플란트가 임상에서 일반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치과 임플란트란 무엇일까요?

임플란트란 치아가 빠진 부분에 티타늄과 같은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 치근을 턱뼈에 심어서 뼈와 붙게 하여 고정시킨 후 이것을 이용하여 치아를 만들어 주는 시술을 의미합니다.

임플란트와 자연치아의 가장 큰 차이는 치조골과의 결합 상태입니다.

자연치아에서는 치아와 뼈가 직접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치주 인대에 의해 연결되므로 건강한 치아의 경우에도 0.5mm 정도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치조골과 인공치아가 직접 결합하므로 전혀 동요가 없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이란 임플란트를 심음으로써 뼈에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아물게 하기 위해 생성된 새로운 골세포가 인공치아와 결합하도록 유도해 주는 술식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치료 기간은 뼈의 회복 기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뼈가 상처를 받은 후 일차, 이차에 걸쳐 회복이 이루어지는데 그 기간이 대개 6주 즉, 한달 반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임플란트를 심고 실질적으로 씹을 수 있도록 이를 해 넣을 수 있는 기간은 6주까지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래 턱에서는 3개월, 윗 턱에서는 4개월 정도의 기간을 기다려야 안심하고 음식을 씹을 만큼 단단하게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이 이루어집니다.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임플란트를 심고 바로 이를 해 넣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심은 후 뼈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 너무 일찍 씹는 힘을 가할 경우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의 조기 탈락을 가져올 위험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기화영 (의학박사그린몰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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