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 인사위원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겅부과천청사에서 관계자들이 청사를 나서는 모습. 2021.2.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 인사위원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겅부과천청사에서 관계자들이 청사를 나서는 모습. 2021.2.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검찰 고검검사급(중간간부급) 인사 폭을 논의할 검찰 인사위원회가 이번주 열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연다. 최종발표는 검찰 인사위가 끝난 뒤 이르면 1~2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선 주요 권력비리 관련 수사팀 해체 여부와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유임이 확정된 중앙지검 간부 인사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 수사팀 교체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주요 권력비리 관련 수사팀 교체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과 법무부에서 실무적으로 인사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 의견이 관철될 수 있겠느냐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아울러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대검 감찰과장으로 승진시키고, '채널A 사건' 수사로 이성윤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교체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 인사위원회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박 장관이 주말 사이에 윤 총장이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나 의견 조율을 할지도 주목된다.

박 장관은 최근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미흡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간간부 인사 일정은 대통령 뜻도 여쭤봐야 하고 규모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마냥 시간 끌 일은 아니고 신 수석 돌아오시면 최종조율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에는 신 수석과 통화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신 수석이 지난 18일부터 연차를 낸 상황이라 22일 검찰 인사위 전까지 신 수석을 만나 의견을 조율할 시간이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