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동물자유연대(이하 연대)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낙마 장면에 촬영 시 말 학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와 관련한 해당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연대는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되었다면서 촬영 직후 스텝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간다. 그러나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는 없었다.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 뒤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인지, 부상당한 곳은 없는지 알 길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 금지 처벌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촬영, 게시하는 것도 동물학대로서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KBS ‘태종 이방원에서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학대이다. 이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학대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자유연대는 오늘 오전 KBS에 공식적으로 말의 생존 여부와 안전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향후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 마련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KBS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문제에 대해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적당히 무마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을 시작한다. 방송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희생을 막을 수 있도록 청원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 드리며, 더불어 주위에도 많은 공유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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