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조사 불가한 나라들까지 고려하면 세계 진영 양분 추정
갤럽 인터내셔널이 2022년 8~10월 64개국 시민 59,842명에게 미국, 중국, 러시아, EU 중에서 경제 파트너로는 어느 나라가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EU' 31%, '미국' 27%, '중국' 19%, '러시아' 10% 순으로 나타났고, 3%는 다른 나라를 답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안보 측면에서 좋은 나라로는 33%가 '미국'을 선택해 'EU'(26%)를 앞섰고, 그다음은 '러시아'(16%)와 '중국'(11%)을 답해 경제 파트너 선호 순서와는 달랐다.
경제와 안보 양쪽을 아울러 보면, 미국·EU 우호국과 러시아·중국 우호국 진영으로 나뉜다. 단, 조사연구와 공표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중국을 비롯해 아랍·아프리카 주요국들의 여론까지 고려한다면 세계는 실질적으로 양분된 상태로 추정된다.
미국 파트너십 중시하는 나라는 코소보, 한국, 이스라엘, 일본 순
- 파키스탄·러시아인 절반가량은 경제·안보 양면에서 중국 선택
이번 조사에서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나라는 코소보, 한국, 이스라엘, 일본이다. 경제 파트너로 미국을 가장 많이 지목한 나라는 코소보(77%), 이스라엘(69%), 한국(66%), 일본·인도(61%) 순이다. 안보 파트너로는 한국인의 84%가 미국을 답해 64개국 중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이스라엘(79%), 코소보(77%), 일본(65%), 필리핀(63%)으로 나타났다.
경제·안보 양면에서 중국을 파트너로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파키스탄(56%·54%)과 러시아(54%·50%) 두 곳이다. 예멘인은 경제 파트너로 58%가 중국을 꼽았지만, 안보 파트너로서의 중국에는 24%만 동의했다.
작년 초부터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경제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미국·EU·중국에 크게 뒤지지만, 안보 파트너로서는 세르비아(53%)·에티오피아(46%)·시리아(45%)·아르메니아(42%) 등에서 40%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다.
유럽에 자리한 각국 시민 대부분은 경제·안보 파트너로 EU를 우선시했다. 영국은 2020년 1월 말 EU를 공식 탈퇴했으나 경제 파트너로는 여전히 EU(45%; 미국 33%)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안보 파트너로는 미국(45%; EU 33%) 지지가 많았다.
이번 세계조사는 갤럽 인터내셔널이 2022년 8~10월 64개국 성인 총 59,842명 전화/온라인/면접조사(주제별 참여국 상이)를 실시했으며, 한국조사는 한국갤럽이 2022년 8월 23~31일 전국 만 19~79세 1,03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문자 발송 대비 응답 완료율 4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