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수변공간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12일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부터 22일까지 911일간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4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출장 기간 각 도시의 수변공간을 둘러보고 성공 전략을 파악해 서울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금융 투자 유치 전략도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시의 우호협력도시인 런던에서는 첫 일정으로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 'K패션' 의상을 기증하며 서울 홍보에 나선다.

이어 민관 협력 방식의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 사례인 킹스크로스역 일대를 비롯해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공원 명소 하이드 파크 등을 둘러본다.

런던의 명물인 대관람차 런던아이, 템스강을 오가는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River Bus)와 케이블카도 체험한다.

시는 "런던 도심의 매력을 높인 요인을 분석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참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의 면담도 마련됐다. 두 시장은 면담에서 금융,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강화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런던증권거래소와 서울투자청 업무협약(MOU), 서울 투자유치 설명회 등도 예정됐다.

런던 마지막 일정으로 15'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손목닥터 9988' 등 서울의 스마트 건강 정책을 발표한다.

블룸버그재단 창립자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와도 면담한다.

더블린에서는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낙후한 항만 지역에서 수변 업무복합단지로 재탄생한 도크랜드 지역을 둘러본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ndustrial Development Agency)도 방문한다.

1719일 함부르크에서는 수변 복합개발로 탄생한 하펜시티와 문화예술시설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을 찾아 접근성·녹지·복합시설을 갖춘 도심문화사업 비전을 공유한다.

코펜하겐에서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인 아마게르 바케와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서울시에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수상 부유식 대학생 기숙사 어반리거(Urban Rigger), 부유식 해수풀장 브리게섬 하버배스(Harbour Bath) 등 혁신 건축 현장도 찾는다.

또한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을 만나 정책 협력을 논한다.

세계 풍력터빈 1위 기업인 베스타스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서울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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