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신평 변호사는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국민의힘 자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4일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신평 교수님께서 여론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하시니, 미디어법률단장인 저도 첨언하지 않을 수가 없다우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정도의 여론조사는 비밀리에 할 수 없다면서 “253개 지역구에 신빙성 있는 당락 여론조사를 돌리려면, 각 지역구 당 1000개의 응답을 확보해야 한다. 253,000개의 응답을 확보하려면, 응답율 3%의 기준으로 84,333,333개의 통화 콜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인구수 보다 많은 통화 콜이다. 가중치를 넣더라도 최소 절반 이상인 5천만 건 이상의 통화 콜이 필요하다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물론 선거기간이라면 국민 모두 지겹도록 받는 여론조사 전화이다. 그러나 선거시즌도 아닌데 이 정도의 통화콜이라면 당이 아니라 국민 누구라도 모를 수 없는 수준이다라며 다음으로 비용지출을 숨길 수 없다. 보통 500만 원 정도이고 대량 여론조사라고 할인하더라도 건당 300만원이다. 부가세 있으니 여론조사비용은 최소 85천만 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이든 당이든 이 정도 비용을 아무도 모르게 지출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원 단장은 세 번째는 정확도가 없어서 쓸데없는 여론조사라며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정당이 '()'이다. 무당층이 이렇게 많은 상태에서 어떻게 당락을 가늠할 정확도 있는 여론조사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마포에 후보로 넣었다면, 구체적인 후보를 넣어서 여론조사를 돌렸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사고 당협도 많은데, 어느 지역구의 구체적인 후보를 도대체 누구로 설정할 수 있었을까요. 만약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돌렸다면, 당연히 십중팔구는 현역 국회의원이 승리하는 구도로 나오게 된다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이 훨씬 적으니, 국민의힘이 대패하는 결과로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런 하나마나 한 여론조사를 최소 8억 넘는 돈을 주고 돌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원 단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당 주요 관계자로부터 이런 식의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당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를 돌린 사실이 없다. 저는 교수님의 인격이 거짓말할 분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기에 분명 어떤 정치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사실 역시 신뢰한다. 아마 교수님께서 꽤 신뢰하는 정치인이라 여겨진다면서 이 정도면 그 정치인 이름을 밝히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정말 8억 들여 저 말도 안 되고 쓸데없는 여론조사를 당의 자금으로 하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은 당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를 한 것이다. 아니면 그 분이 거짓말을 하신 거겠지요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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