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의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하게 될 충북경찰특공대가 창설된다.

충북경찰청은 203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친 특공대원들을 오는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있는 임시청사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충북은 청주공항, 대청댐, 충주댐,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등 국가중요시설이 밀집해있지만 특공대가 없어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공대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창설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린다. 초대 특공대장에는 남기출 경감이 내정됐다.

남 신임 대장은 경찰특공대에서 11년을 근무하면서 용산 철거민 사건 등 굵직한 현장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남 대장은 2015년 고향인 충북으로 돌아와 상당경찰서에서 일반 경찰 업무를 수행하다가 충북경찰청 대테러계로 옮겨 충북경찰특공대 창설을 준비해 왔다.

충북경찰특공대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소재 현 항공대 3300부지를 임시청사로 사용할 예정으로 오는 이달 말 준공 예정에 있다.

남 대장을 필두로 특공대 경력 15년 이상 베테랑 팀장 요원 1, 6~7년 이상 팀장 요원이 다수 포진된다. 전술팀, 폭발물 탐지팀 등 대원 평균 연령은 33, 25명으로 구성된 특공대는 유사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탐색견과 드론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그동안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인근 지역 경찰의 도움을 받았는데 특공대 창설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특공대 창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이후 창설준비팀 구성, 임시청사 대상지 확정 등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남 대장은 충북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시 어떤 경우라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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