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도 상승으로 열대성 태풍이 계속 생성 되면서 29일 괌 먼 바다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현재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다음 주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는 30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9ｍ(시속 104㎞) 강풍반경 220km의 중형급 세력으로 괌 북서쪽 약 11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9월 4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7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2ｍ(시속 115㎞) 강풍반경 300km의 중형급 세력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북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태풍의 크기와 이동경로는 아직 불투명하다.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

30일 오전 3시경 광 먼 바다에서 제 20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호 열대저압부는 31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100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8ｍ(시속 65㎞) 강풍반경 200km의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로 발달해 괌 동쪽 약 9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시속 19km 속도로 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2호 태풍 기러기는 약한 세력으로 괌 동쪽 해상을 따라 북서진 하다 9월 4일 오전 3시경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서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크기와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중인 제9호 태풍 사올라는 30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2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3ｍ(시속 191㎞) 강풍반경 200k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6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9호 태풍 사올라는 타이완 타이베이 해상과 중국 홍콩 해상을 지나 9월 4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4ｍ(시속 86㎞) 강풍반경 190km의 약한 세력으로 중국 홍콩 서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서남서진 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

9호 태풍 사올라(SAOLA)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이다.

한편, 태풍은 주로 한여름~초가을인 7월, 8월, 9월에 태풍이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에 내습하는 태풍들은 거의 7월, 8월, 9월 3달에 집중되어 있으며, 간혹 간접 영향까지는 6월과 10월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일어난다. 심지어 10월은 직접 영향도 있고 상륙도 하기도 한다.

태풍은 해마다 20~30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약 2개, 가을철에 약 1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

태풍은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인류가 겪는 자연재해 중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로 우리나라는 올해 8월~9월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3개가 찾아올 전망이다. 현재 태풍 2개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 올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