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사는 아파트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한 경찰은 한 장관 집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 물건 발견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3시경 누군가가 한동훈 장관의 서울 강남구 자택(아파트) 현관 앞에 흉기(칼)와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달아났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장관이 사는 아파트 단지는 외부인의 접근이 어려운 단지로 비상계단 통해 집 현관 앞까지 침입했다는 제보가 있다.

용의자는 아파트 내부 CCTV가 없는 통로 계단(비상계단) 등을 이용해 한 장관 집 현관까지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는 별도로 들어오지 않았고 13일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관련 진정을 접수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잡히는 대로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11일은 한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예정된 날이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한 장관 신변에 그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