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재향경우회(회장 이승용)는 지난 2일 서울시재향경우회 임원, 서울강남경우회원 강남자문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행사의 일환으로 역사문화탐방 및 안보현장견학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 영주시 일대 주요 명소에서 진행됐다. 다만 지난 9월 21일 임시 이사회에서 정한대로 연로한 원로회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많이 걷지 않는 평지 위주의 장소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그리고 ‘무섬마을’에서 진행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위치한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1541년(중종 36) 7월에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1542년(중종 37) 8월에 이곳 출신의 성리학자인 안향을 배향하는 사당을 설립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인 1543년 8월 11일에 완공하여 안향의 영정을 봉안하고 사당 동쪽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같은 해에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다.

소수서원에 인접한 곳에 조성된 선비촌은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과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해 우리 고유의 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설립된 민속 마을이다.

한편 이날은 이지호 원로회원의 구순(九旬)을 맞이하는 뜻이 깊은 날이기도 하여 영주 소재 암소갈비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깜짝 축하이벤트가 진행됐다. 이지호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구순증서 증정 및 은수저세트와 60여가지 안과 질병 검사가 가능한 무료검진 카드 등 경우회와 회원들이 준비한 선물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80세 이상 원로회원 10여 명이 참석하면서 모임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원로회원은 “현직시 어려운 시절 난국을 이겨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세월이 너무 빠르다. 남은 여생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강남경우회 각종행사와 회의 등은 물론이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를 마치고 서울에서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김기환 원로자문위원장은 “평소에도 이승용 회장이 원로선배들에게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특히 행사 때마다 선배들에 대한 배려를 직접 느끼면서 여러차례 감동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선배의 구순까지 챙기는 것에 놀라움을 넘어 고개가 숙여 진다”며 “오랫동안 경우회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승용 회장처럼 열성적으로 하는 분은 처음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원로위원님들도 이 회장이 강남경우회에서 진행하는 각종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현장에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다녀와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우회 행사에는 꼭 참석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