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로 결정이 되었다. 부산이 내부적으로는 각국의 표 계산까지 완벽하게 다 마무리 하고서, 정말 막판 2차 투표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나보다 했었다.

그런데 그냥 허무하게 1차에서 완패하는 게 아니고 박빙은커녕 2~3배 차이도 아니고 무려 4배 이상 차이로 패한 것이다. 이제 우리국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깨달아야 할 때다.

지난여름 새만금에서 있었던 잼보리 폭망 사건은 정말 전 세계 사람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다 전파가 되었다. BBC, CNN, DW, France24, Euronews, Al Jazeera, 기타 언론을 통해 사실상 전 지구의 엘리트들은 다 알게 됐다.

결과적으로 지난여름 잼보리 파행사건으로 인하여 한국정부의 진면목이 이번에 아주 대대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장실 위생에 편의점 바가지, 펄 밭 야영장, 온갖 병을 옮기는 모기, 복지부동의 공무원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들, 기타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거기다 실제 마스터 플랜을 대충 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준비한 엑스포 행사장 크기가 부산의 2배 정도나 된다. 어느 듣보잡 나라라도 정당하게 적절한 크기, 위치의 전시장을 골고루 배정해줄 수 있는 리야드의 거대한 마스터 플랜을 지지할 것이다.

오일머니(?)가 어쩌고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내용들의 기사들이 보이는데, 냉정하게 파고들어보면 애초에 부산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판에 겁도 없이 끼어든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총성 없는 외교 전쟁판에서 제대로 된 정보 분석에도 실패해서 무슨 박빙으로 1차전에서 2차전으로 넘긴 후에 역전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어떤 자들이 그런 허위보고를 제출하고, 그걸 위에서 취합한 후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면서 언론 기사에 쓰도록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대외적 이미지는 바닥권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좀 더 냉정한 이성을 가지고, 글로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나침반이 고장 나면 헤매게 마련이다. 오일 머니 어쩌고 하는 말은 하나마나 하는 소리이다. 국제외교는 복잡한 퍼즐과 같다. 각 나라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국제정치의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패턴을 이해하려면 외교나침반을 재점검해야 한다. 외교나침반은 국가의 외교정책방향을 가리키는 도구로, 이를 통해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야드 119표와 부산 29표는 이러한 외교나침반의 두 가지 예이다. 리야드 119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회의로, 중동지역의 안보와 경제문제를 논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반면에 부산 29표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두 회의는 각각 다른 지역적 이슈와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국제외교의 중요한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각 국가가 어떤 이슈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리야드 119표와 부산 29표를 통해 우리는 국제외교의 현재 흐름을 이해하고, 각 국가의 외교나침반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국제정치 흐름을 예측하고, 우리의 외교정책을 조정하여 이러한 흐름에 맞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리야드 119표와 부산 29표는 국제외교의 풍향계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외교나침반을 새롭게 점검하고, 국제외교의 흐름을 이해하며, 우리의 외교정책을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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