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관심을 단번에 끌기 위해 정치인들은 더 세고 거친 표현을 원한다. 그러다 선을 넘는 발언으로 후폭풍을 겪는 일은 다반사다. 정치인이 말로 입방정을 떠는 행동은 종종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치인들은 공중의 인식과 의견을 크게 좌우하는 존재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정치인들이 입방정을 떠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는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때로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입방정을 떤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말로 무언가를 떠드는 행위를 의미한다. 정치인들이 입방정을 떠는 경우, 그들의 발언이 현실적인 근거 없이 비판적이거나 조롱적인 경우를 말한다.

이는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단순히 유머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말을 떠드는 경우를 의미한다.

입방정을 떠는 정치인의 예시를 보면 비현실적인 약속이나 조롱적 발언이다. 정치인이 선거공약으로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약속을 하면 입방정을 떠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리고 조롱적 발언이다. 상대 정당이나 정치인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발언은 입방정 떠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사실 왜곡이다. 정치인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여 말할 때도 입방정 떠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은 대통령선거유세 중 소송비용은 내가 책임질 테니 반대 세력을 때려라고 하는 등 막말로 유명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트럼프는 여성에 대한 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에 대해 남편도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여자가 어떻게 미국을 만족하게 할 수 있겠냐.’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를 빗댄 이 표현은 거센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리트윗이 늘어나자 글은 즉각 삭제됐지만, 캡처 화면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전방위 사퇴압박에 떠밀려 불명예 퇴진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한 지붕이던 보수당 동료를 향해 짐승 떼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존슨 총리는 런던 총리실 앞에서 당 대표 사임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새로운 총리가 있어야 한다는 게 보수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 보수당 동료의원을 우르르 몰려다니는 동물 떼에 빗대면서 남 탓을 고수했다.

이처럼 욕을 먹으면서 정치인들의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결국 지지율 때문이다. 욕을 먹어서라도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정치인들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발언들을 지지층을 결속하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내놓기도 한다. 실제 광고 마케팅에서도 긍정적 이슈보다 부정적 이슈가 대중에게 강력하게 인식된다고 보고 있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인 것이다.

아무튼 국적을 불문하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은 어디에나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의 조롱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건전한 정치 문화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지나칠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