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15일째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시간이 길어지면서 의료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운 가운데 심각해지고 있다.

전국의 대학병원 곳곳에서는 진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이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다니는 뺑뺑이가 이어졌고, 응급환자나 중증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대안으로 거론된 공공병원으로 일부 환자들이 몰린 가운데, 공공병원도 파견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터라 의료대란이 길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여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신규 환자가 입원하거나 수술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응급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거부하는 상황은 직업윤리와 의료계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사태는 의사들이 직업윤리를 무시하고 환자의 생명과 안녕을 무시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부산대 의대 명예교수인 정영인 교수는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행동하여 의사 집단의 힘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사들에게서 주로 성공했다.

불행히도 이러한 경험은 후배 의사들과 대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다. “의사는 결국 구제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은 직업윤리를 실종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들은 직업윤리를 고려하며 다른 방식으로 투쟁해야 한다. 환자의 생명은 절대적으로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의사들은 국민동의 없이 환자 곁을 떠날 수 없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도 다른 방식으로 투쟁해야 한다. 의료계는 의사 간 역할분담과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독점구조의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 의사들은 환자의 안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의대를 졸업할 때 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나는 마땅히 나의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합니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입니다. 라고 자신의 직업윤리와 책임을 강조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봉사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윤리적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선서하지 않았던가.

의사선서는 의사가 의학적인 직업전문성과 윤리를 준수하겠다고 맹세하는 선서이다. 이 선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의대를 졸업할 때 의사가 가져야 할 사명감을 되새기기 위해 읽힌다.

의사들은 이 선서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봉사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윤리적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의료 분야에서 의사의 직업윤리와 책임을 강조하는 중요한 문서이기 때문이다.

의사선서는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 윤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문서이다. 물론 의사들이 이 선서를 실제로 읽고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 정신은 의료윤리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의사들은 이 선서를 바탕으로 환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의료 진행에 참여해야 한다. 이런 윤리적 원칙은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의사선서를 기억하고 현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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