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형 연립주택 전경 [사진=희림건축]

한국갤럽이 알투코리아투자자문과 희림건축 의뢰로 20239~10월 서울, 경기도 일부 지역, 부산의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69세 가구주/가구주 배우자 1,324명에게 어떤 주택에 살고 싶은지 여러 측면에서 물었다.

먼저, 가장 이상적인 주택 크기는 평균 34.6(자유응답), 평형대별 분포로 보면 '19평 이하' 0.5%, '20평대' 11%, '30평대' 66%, '40평대' 20%, '50평 이상' 3%였다.

연령대, 가족 수, 혼인 상태 무관하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상적인 거주 평형대로 '30평대'를 원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 현재 40평 이상 주택 거주자 중에서는 '40평대' 59%, '30평대' 30%, '50평 이상' 10% 순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20여 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교통 편리성'(52%),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7%),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40%)이 최상위, 그다음은 '주택 가격/분양가/시세 적정성'(29%), '주거/자연환경 쾌적성'(23%), '학군/학원 등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17%), '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16%), '지역적 친숙성'(10%), '세대 내부 평면구조/시설'(9%), '/조망/전망'(8%) 순이다.

전반적으로 입지 관련 요인이 우선시됐고, 집값 외 주택 자체 요인은 후순위다. 이는 매년 일관된 경향이다. 집값은 각자 감당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주택 내부 구조·시설은 고쳐 쓸 수 있다. 그러나 교통, 생활편의, 주변 환경 등은 개인 의지와 무관하게 조성되고, 향후 바뀔 수도 있는 여건이므로 더 신중을 기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사할 주택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입지적, 상품적 두 측면으로 구분하여 물었다.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 요인은(9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교통 편리성'(61%),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59%),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6%), '주거/자연환경 쾌적성'(37%), '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36%), '학군/학원 등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21%), '치안, 방범 등 지역 안전'(16%), '보육 여건 우수성'(10%), '지역적 친숙성'(8%) 순으로 나타났다.

'직주 근접성'20~34(60%; 40~6940%대 초반), '교육 여건'35~49(34%; 그 외 10% 내외), '주거/자연환경 쾌적성''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50~69(40%)에서 두드러졌다. 20~34세 다수는 주택 임차인에 대중교통 이용이 빈번하고, 35~49세는 주로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50~69세에는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 임박해 노후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이해되는 결과다.

향후 주택 결정 시 상품적 고려 요인은(14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주택 가격/분양가/시세 적정성'(52%), '/조망/전망'(46%), '세대 내부 평면구조/시설'(39%), '세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마감재'(36%), '단지 규모'(26%),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이상 20%),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 적정성'(14%), '아파트 브랜드/시공사'(12%), '단지 내 상가 시설'(9%), '새집/신축, 신규 주택'(8%), '건물 외관'(7%), '준공년도'(5%), ''(2%) 순이다.

이들이 현 거주 주택에서 개·보수한 부분은(14개 항목 중 모두 선택) '벽지·몰딩 등 기본 벽면 마감재 교체'(73%), '마루·장판·타일 등 기본 바닥 마감재 교체'(66%), '조명/등기구 변경·설치'(55%), '신발장, 싱크대, 주방 붙박이장, 선반 등 수납공간·가구 설치'(52%), '수전, 욕조, 변기 등 위생도기류 변경·설치'(38%), '현관 중문 설치'(22%), '콘센트 추가 설치, 전선 확장 등', '발코니 확장, '줄눈 시공'(이상 21%), '영유아·고령자 설비'(20%), '주방 확대 등 공간 구성 변경'(19%), '방수시공', '현관, 방문 턱 제거'(이상 15%), '빌트인 가전 설치'(8%) 순이다.

전체 응답자 1,324명에게 향후 이사한다고 가정할 때, 주택 내부 인테리어 중 어떤 것을 시공하고 싶은지 물었다(14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그 결과 '수납 공간·가구 설치'(46%), '벽면 마감재'(42%), '바닥 마감재'(40%), '발코니 확장'(29%), '주방 확대 등 평면·공간 구성 변경'(28%),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 설치'(26%), '조명/등기구 변경·설치'(19%), '현관 중문 설치'(16%), '영유아·고령자 설비'(15%), '수전, 욕조, 변기 등 위생도기류 변경·설치'(14%), '현관, 방문 턱 제거'(7%), '방수 시공', '콘센트 추가 설치, 전선 확장 등', '줄눈 시공'(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사는 도중, 즉 입주 후 가구 배치가 끝난 상태에서는 손대기 어려운 작업이 향후 이사 시 시공 희망 상위에 올랐다.

향후 이사 시 보유 희망 공간은(10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드레스룸'(55%), '펜트리'(47%), '주방이나 거실과 분리된 다이닝룸'(40%), '다용도실 등 보조주방'(34%), '보조욕실/부부욕실'(30%), '가족실, 어린이방 등 다목적 가변형 벽체 공간 알파룸', '서재'(이상 23%), '파우더룸'(20%), '거실 발코니', '방과 연결된 발코니'(이상 17%) 순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 주택 기준으로 보면 '드레스룸' 보유율은 30%, '펜트리''분리형 다이닝룸'은 각각 24%, '알파룸'5%에 그친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 기본 평면구조에는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지만, 오래된 아파트에선 부족한 공간들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신규 주택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할 때 원하는 유상 옵션 가전은(27개 항목 중 5개까지 선택) '시스템 에어컨'(61%), '전기·하이브리드 쿡탑'(47%),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42%), '냉장고'(39%), '의류 관리기'(37%), '김치냉장고'(32%), '식기 세척기'(30%), '의류 건조기'(29%), '세탁기'(20%), '공기 청정기'(17%),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16%), '세대 현관 출입문 에어샤워 시설'(15%), '정수기', '와인냉장고', '로봇청소기'(이상 13%), '비데'(12%), '오븐'(10%), '전자레인지/미니오븐'(9%), '가스쿡탑'(8%) 순이다.

시스템 에어컨, 전기·하이브리드 쿡탑, 냉장고, 의류 관리기 등은 사용 빈도가 높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하는 대형 가전이다. 한편, 희망 유상 옵션 가전 상위권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가 포함된 점은 일반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어려움을 짐작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음식물 분쇄기(주방용 오물분쇄기) 판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됐으나, 하수관 문제와 수질 악화 우려 등으로 일각에서는 사용 금지를 주장하고 있어 묘책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이사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주거시설 단지 내 설치되기를 바라는 시설을 물었다(33개 항목 중 5개까지 선택). 그 결과 '피트니스 센터/헬스장'(68%), '사우나/찜질방'(39%), 'GX/강습시설'(32%), '주민 카페'(27%),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이상 26%), '물리치료/마사지실'(22%), '어린이집'(19%), '무인우편/택배/반송함'(18%), '대형 창고/대여용 수납공간/락커룸'(17%), '&키즈카페/실내놀이터'(16%), '24시간 무인 편의점', '작은 도서관/어린이 도서관'(이상 15%), '독서실/공부방'(13%), '손님 방문 침실 등 게스트 하우스', '실내 체육관'(이상 12%)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건강·체력 단련 시설 수요가 가장 많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헬스장'은 열에 일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첫손에 꼽힌 시설이다. 'GX/강습시설'은 여성과 20~34, '사우나/찜질방''물리치료/마사지실'50~69,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는 남성, '어린이집''&키즈카페/실내놀이터'20~49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 참고로, 우리나라 성인 셋 중 한 명(34%)은 골프를 칠 줄 알고(남성 42%, 여성 26% G20220412), 20·30대 남성 절반가량은 1년 내 헬스장을 이용한 적 있으며, 20·30대 여성 열에 서넛은 1년 내 홈트레이닝, 요가/필라테스 경험자다.

향후 이사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주거시설 단지 내 제공되기를 바라는 서비스를 물었다(21개 항목 중 5개까지 선택). 그 결과 '요가, 피트니스, PT 등 헬스 프로그램'(47%), '택배 수발송, 대형 택배 보관'(44%), '세대별 보안시설 추가'(43%), '조식 제공 서비스', '화장실, 침구세탁 등 특별청소', '세대 내부 시설 점검 등 생활지원'(이상 34%), '차량 관리/세차', '세탁 서비스'(이상 33%), '취미 클래스, 언어 강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31%), '룸 클리닝, 청소'(29%), '조식 외 식사 제공'(22%), '차량 렌트/카쉐어링'(17%), '음료/주류 제공 라운지', '아이 돌봄', '서류 발급 등 민원대행'(이상 15%), '발레파킹 등 컨시어지 서비스'(1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상가시설이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주상복합 등)으로 이사 시 단지 외부에 입점하기를 바라는 상가나 편의시설을 물었다(20개 항목 중 5개까지 선택). 그 결과 '병원/클리닉'(66%), '대형할인마트/슈퍼마켓'(60%), '약국'(58%), '은행/ATM'(57%)까지 네 가지가 가장 많이 선택됐고, '커피숍/카페', '24시간 편의점'(이상 39%), '헬스장'(27%), '찜질방/목욕탕/사우나'(25%), '반찬가게'(24%), '베이커리/제과점'(23%), '유명 외식 브랜드/프랜차이즈 식당'(18%), '코인세탁소/빨래방/세탁소'(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의뢰로 2023911~1011일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방식을 통해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69세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서울 715, 경기도 일부 지역 309, 부산 300명 등 총 1,324명을 조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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