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선거를 2주 앞둔 2024326~2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각각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은 현재 지지도보다 각각 1~2%포인트 많은 선택을 받았다.

월별 통합 정당 지지도 흐름은 20226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에서 그해 738%, 33%로 양대 정당 격차가 감소했고 이후 비등했다.

20243월 통합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무당층 18%. 월초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범야권 확장을 이끌며 약진했다.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국민의힘, 상대적으로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유사하다.

전국 또는 권역별 정당 지지도나 주관적 정치 성향 분포를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적용해 비교·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전국 253개 지역구는 저마다의 특색을 띠며, 이번 선거 출마자의 면면에 따라서도 유권자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3월 통합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자유통일당 1%, 그 외 정당 1%, 그리고 부동층 14%.

·연령별로 볼 때 각 정당 지지세는 국민의미래 60대 이상, 조국혁신당 40·50, 더불어민주연합 20·30대 여성, 개혁신당 20·30대 남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 보수층은 64%가 국민의미래, 진보층은 더불어민주연합(38%)과 조국혁신당(39%)으로 비슷하게 나뉜다. 성향 중도층은 더불어민주연합 25%, 국민의미래 24%,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7% 등으로 흩어지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18%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20243월 한 달간 전국 유권자 4,004명 조사에서 스스로 중도적이라거나(이하 성향 '중도층') 자신의 성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유보층')39%,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수층')32%,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진보층')28%.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여성이 또래 남성보다 진보적이고, 6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보수 쪽으로 기운다.

성향 보수층 비율이 높은 응답자 특성은 국민의힘 지지자(62%),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58%), 60대 이상(40%) 등이다. 성향 진보층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53%),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44%), 40·50(40%·37%) 등에서 많은 편이다.

성향 진보층 20171월 최대 37%, 2024328%

20218월 이후 자칭 보수가 진보보다 많은 상태 지속

2016년 이후 매년 1월 기준으로 보면, 성향 보수층 비율은 201631%에서 2017년부터 20%대 중반으로 줄어 2021년 상반기까지 진보층에 뒤졌고, 이후 다시 늘어 6개월째 30%대다. 진보층 비율은 201625%에서 201737%로 크게 늘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21년부터 30%를 밑돈다.

지난 8년여를 되돌아볼 때, 성향 진보층이 37%까지 늘었던 20171월은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상 상당히 이례적인 시기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스스로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머지가 보수층과 진보층으로 나뉘고, 양자 격차 10%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각각 증감했다. 보수와 진보 스펙트럼 양 끝에 일단의 유권자가 있고, 정치적 지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그 주변부에 자리하며 상황에 따라 중간 지대('중도+성향유보')를 넘나들어 나타나는 변동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024326~2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률 15.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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