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규모 축소

사진=陸上自衛隊 広報チャンネル 유튜브 캡쳐
사진=陸上自衛隊 広報チャンネル 유튜브 캡쳐

 

매년 독도 등을 겨냥한 낙도 탈환을 포함해 자위대원 2천여 명이 대규모 실탄사격을 벌이는 일본 ‘후지(富士)종합화력연습’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무관중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이날 시즈오카(靜岡)현 히가시후지(東富士) 연습장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관람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일반 관람객 없이 훈련이 치러진 것은 종합연습 자체가 열리지 않았던 1979년 이후 두 번째다. 

육상자위대 훈련은 매년 8월 하순 실시했는데, 올해는 7월 시작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전체 연습의 한 축을 이루는 상륙작전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관과 공수부대인 제1공정단은 다른 지역에 주둔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영상만 소개됐다.

올해 동원 전력은 시즈오카와 가나가와현에 주둔 육상자위대 부대를 중심으로 지난해의 2천600명에서 1천800명으로 규모가 줄었다. 

또 예년에는 참가 대원과 별도로 신참 대원 약 4천명이 연수 목적으로 참관토록 했으나 올해는 인근 부대원 1천명으로 참관을 제한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주둔지 등에서 인터넷 중계로 훈련을 지켜보도록 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올해 연습에 대해 “예년과 비교해 참가 전차와 대포수가 줄었지만 사격 횟수와 탄약 종류는 늘었다”라며 “연습에 제약이 있던 상황에서 최대한 자위대원의 교육 효과를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실탄은 19톤에 달했고 실탄 비용은 약 3억 6천만엔(약 4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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