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값진 선물은 만남과 인연
하나님과의 영적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노년 인생 구가
시대적 사회 변화에 적응, 새로운 변화와 성숙한 노인상 구현

최병구 경우(인천흰돌교회 원로장로)
최병구 경우(인천흰돌교회 원로장로)

사람은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 평화와 행복은 삶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마음의 둥지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이 나라의 노인들은 평화롭고 행복한 노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 노인 중에는 소외감과 박탈감으로 삶의 활력을 잃고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을 수수방관(袖手傍觀)해서는 안된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갈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필자는 노인들의 삶이 건강하고 유익하도록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하면서 나의 경험칙을 바탕으로 신앙적 측면에서 말씀드리려고 한다.

인생 노년에 건강한 아내가 있으면 동상(銅賞), 함께 극장에 가는 여자 친구가 있으면 은상(銀賞), 남몰래 만나는 애인이 있으면 금상(金賞)이라는 속어(俗語)도 등장했다. 

이 속언(俗諺)속에 ‘만나는 애인이 금상’이라는 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값진 선물은 ‘만남’이 아닐까?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인연이다. 좋은 사람과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사람과 만나면 나쁜 일만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인천흰돌교회 첫 문턱을 밟으면서 지적, 영적으로 탁월하신 따뜻한 성품과 타고난 이성(理性)을 지니신 서명섭(徐明燮) 목사를 만나 끊임없는 신앙 지도와 영적인 기도에 힘입어 흰돌교회 창립과 동시 장로로 부름받고 44년을 장로로 봉직하면서 미력(微力)이나마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앞만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새에게는 보금자리인 둥지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랑이라는 둥지가 있다. 서명섭 목사와 나는 만남을 통해 흰돌교회 사랑의 둥지 속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고 있다. 좋은 인연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오래도록 함께 할 인연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세계적 갑부였던 월마트의 창업자 샘 윌튼이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을 한탄하며 크게 후회하였다고 한다. 친구와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좋은 친구 한 사람 만나는 것은 다시없는 축복이고 행운인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 꿈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사람! 마음이 통하고 평화와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이런 참되고 진실한 친구를 만나야 한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으리라” (잠언 13:20) 하나님의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고, 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 가난한 자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라고 풍자(諷刺)했다.

고독경(孤獨境)에서 헤어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오래도록 함께 할 좋은 친구와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이 노년 인생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후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무료(無聊)이다. 놀아주는 사람 없는 노년의 삶은 애처롭기 그지없다. 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내는 일, 즉 소일(消日)은 ‘killing time’이고, 시간을 아껴 소중히 보내는 일, 즉 석음(惜陰)은 ‘Saving one’s time’이다.

노년의 삶은 어떤 사람과 만남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으로 나누어진다. 만남은 세상적인 만남과 영적인 만남이 있다.

세상 친구들과의 만남은 그 친구로부터 배반당할 때가 있으나 하나님과의 만남은 세상 풍파에도 요동(搖動) 치 않는 변함없는 참 좋은 친구로서의 만남이다.

만남은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 인맥의 키포인트는 나를 알고 나를 인정하고 나와 소통하길 원하고 서로 돕고 함께 격려하며 도와주려 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노년의 삶! 모진 비바람이 다 지나간 후 조용히 흐르는 호수 같은 잔잔한 마음가짐으로 인맥 관리를 잘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노년 인생,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한 평화롭고 행복한 노년의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7) 하나님의 말씀이다.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행하는 것’만이 영원히 남는 것이다. 우리 노인 모두 어떤 유산보다 더 소중한 ‘믿음의 영적 유산’을 유감없이 남겨야 한다.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의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햇살처럼 따스한 사랑의 온정(溫情)을 베푸는 삶을 향유 하기를 바란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이제 우리 노인들은 욕심. 욕망 다 버리고 근신하고 자중하며 체통과 품위를 지키면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화와 성숙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시기를 축원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존경심이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시대의 조류에 노인들은 가정의 평화와 행복의 가치 추구를 외쳐 보지만 젊은 세대들은 마이동풍(馬耳東風) 하며 외면하고 있는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이다. 왜 그럴까? 부모들의 자식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기현상(奇現象)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노인이 먼저 변해야 한다. 믿음과 진실의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는 자녀와의 독립된 개체로 그들의 행복을 빌어 줄 여유를 찾아야 한다.

건강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향유(享有)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되고 성숙되는 어르신들이 다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

최병구 (인천흰돌교회 원로장로. 인천광역시재향경우회 원로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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