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벌어진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중인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7일 오전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을 만났고 계엄 관련 대통령 지시 사항이 적힌 A4 용지를 받았지만 이를 찢어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공조수사본부도 이날 오전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공조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청장의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청장은 16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조 청장은 올해 1월 혈액암 2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 14일 조 청장의 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서울 송파구 소재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조 청장은 가족들의 강권에도 암 치료를 거부하고 "유치장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긴급체포 중인 지난 12일에도 조 청장은 혈액·영상 검사를 위해 경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검사 후 바로 유치장에 재수감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대문서에 신병유지 책임이 있지만 건강상 이유로 병원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병원이 암 치료 전문 기관이 아닌 관계로 이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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