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사칭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또 다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긴급.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며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열어보는 순간 휴대전화가 北韓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린다”라며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특정 경찰관의 이름이 메세지 하단에 표시된 상태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는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닌 불법 사칭 메시지다.

앞서 2016년에는 ‘박근혜 사임’이라는 CNN 기사를 열지 말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거의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했었다. 해당 메시지 또한 경찰관의 성명이 하단에 적혀 있는 등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후로도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확산하자 경찰은 지난해 통신 3사와 카카오톡 등에 특정 문자열이 동시에 조합된 메시지는 전파되지 않도록 조처해 해당 메시지 유포를 막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가 사회 분위기에 혼선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유관 기관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유포를 막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메시지가 특정 피해를 야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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