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작은 습관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새벽 1시37분께 거제지구대 김현호 순경은 "저혈당이 있는 남편이 외출했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김 순경을 비롯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실종자의 위치 추적을 진행,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즉시 주변 수색을 진행하던 김 순경은 새벽 2시경 연제구 한 공원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평소 응급 조치용으로 소지하고 있던 사탕을 즉시 A씨에게 먹였고 다행히 A씨는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저혈당 환자인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저혈당 쇼크로 119신고가 접수된 이력이 있었다.
김 순경과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가 의식힉을 찾은 이후에도 그의 안전을 살핀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김 순경은 “평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당에서 식사 후 제공하는 사탕을 주머니에 1, 2개 들고 다녔다”며 “이 사탕 하나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백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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