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학익동·용현동 일대의 변화와 시민의 기억을 담은 기록전 운영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 기록전 포스터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 기록전 포스터

미추홀학산문화원은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추홀구 학익동과 용현동 일대가 걸어온 산업화와 도시개발의 변화를 기록하고,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자리다.

한때 바다와 염전이었던 학익·용현동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공업지대로 변모한 지역이다. 195-60년대 동양화학, 한국파이프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며 인천의 산업화를 이끌었고,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공장이 사라지고 도시개발사업을 거쳐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규모 공원, 문화공간이 들어설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간의 변화를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사람의 삶이 도시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왔는가’라는 질문을 풀어낸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도시의 변화’에서는 공업지대, 그리고 주거단지로 이어지는 공간의 변화를 지도와 전경사진, 위성사진 등 시각자료로 보여준다.

두 번째 ‘도시의 터’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의 결을 살핀다. ‘일터·삶터’라는 구분 아래, 일대 공장 내부의 노동 현장, 초등학교 운동회, 가족의 일상과 골목의 풍경이 함께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미추홀학산문화원과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와 학익1동 주민자치회가 공동주관한 ‘옛 사진 공모전’ 캠페인을 통해 모집된 시민이 가지고 있는 사진들을 모아놓은 사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세 번째 ‘지금의 삶’은 학익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체가 된 시민참여 프로젝트 〈기억은 방울방울〉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보한 추억의 장소와 사진, 구술 기록을 지도 위에 매핑하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은 전시장 내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장소를 표시하며, 도시의 기억지도를 함께 완성해 나간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산업도시의 변화를 통해 지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도시의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기억과 기록이 곧 도시의 자산이자 미래를 그리는 힘’임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지역에 관심있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1일(화) 2시는 전시 오프닝이 진행되어, 지역관계자들이 모여 전시를 소개하는 자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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