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도피·캄보디아 밀입국 끝 체포…“증거 인멸 우려” 영장 발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오다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황씨를 2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뒤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고, 이후 여권이 무효되자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 측이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캄보디아로 건너가 지난해 12월 24일 프놈펜 태초 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황씨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연예 매체가 제기한 해외 도피 과정 중 마약 유통이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경찰은 “확인된 혐의는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2023년 강남에서 타인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외에 다른 범죄 사실은 경찰에 인지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지며 과거에도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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