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산재 은폐·고가 식사 의혹 등 19건 동시 수사 착수
경찰이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방위 수사에 돌입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경무관급 최종상 서울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종합TF’를 출범시켰다. 최근 쿠팡을 둘러싸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모든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TF는 쿠팡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총 86명 규모로 구성됐다. TF는 현재 서울청과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쿠팡 관련 고발 19건 전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TF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의 고가 식사 의혹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사건도 담당한다. 다만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별도로 진행되며, TF는 박 전 대표 조사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병행할 전망이다.
경찰의 쿠팡TF 출범으로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 역시 TF 관할에서 수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종합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재식 기자
eom@prhank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