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고창분기점 인근서 2명 사망·9명 부상
경찰, SUV 운전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 입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과 견인차 운전자가 뒤따르던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1차로에는 음주운전 차량이 멈춰 있었고 이를 뒤따르던 다른 차량 2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는 전북경찰청 소속 A 경감(50대)과 견인차 기사 B씨(30대),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있었다.
이후 뒤에서 주행하던 SUV 차량이 사고 현장을 덮쳤고 A 경감과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119 구급대원 2명 중 1명인 C씨(40대)가 중상을 입었으며 SUV 운전자 D씨(40대)와 그의 가족 4명, 다른 차량 운전자 등 총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SUV 운전자 D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D씨에게서 음주나 약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D씨가 1차 사고 현장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화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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