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 확산 중인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각계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안 대표가 정치인의 색깔을 빼고 한 명의 의료인으로서 묵묵히 봉사를 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감동마저 선사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안 대표의 행보와 땀에 흠뻑 젖은 의료복을 입은 사진 등이 보도되자, “안철수의 정치인생 중 가장 잘한 일 같다”거나 “감동이다”라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도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의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봉사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전날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쯤까지 9시간가량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했다.
봉사 첫날에는 의사인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 했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들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해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정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봉사를 마친 뒤엔 병원에 “내일은 몇 시까지 올까요? 오늘처럼 오면 될까요?”라고 물어봤다고도 한다.
안 대표는 사공 교수에게 “우리가 건강을 잘 유지해서 폐 끼치지 말고, 환자들에게 우리가 필요할 때까지 계속 있자”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봉사를 계속 이어가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희생정신에 정치권에서도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조명현 전 바른미래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는 정치하기 이전부터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시설인 경남 산청군 소재 성심원을 매년 찾아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곤 했다”며 “그러나 자신의 행보를 드러내놓고 거론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대구 진료봉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안철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지금 같은 비상 상황에 봉사를 하는 건 그에겐 상식”이라고도 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안 대표 부부가 대구에서 의사로서 봉사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며 “보수 대통령 후보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인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한 뒤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30여 년 전 의사로 일했을 뿐인데, 의사 면허도 없이 의료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팔로워 2만3000여명을 보유한 한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사 면허는 매년 연수를 받고 3년간 총 24점의 평점을 따서 신고해야 하고, 안 하는 경우 신고 시까지 면허 정지"라며 "안 대표가 진료했다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무면허 진료'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법 제25조에는 '의료인의 면허신고의무 부여는 의무조항이 아니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의사 면허가 정지되지는 않는다‘고 명시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