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운대구 공식 폐쇄 선포식 가져
70년 만에 역사 속으로
현 부지엔 38층 규모 숙박시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뒷편 한복판에 70년 동안 자리 잡고 있던 집장촌 일명 ‘해운대 609’라고 불리는 성매매집결지가 지난 3일 해운대구의 공식폐쇄 선포식을 계기로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다.
집장촌 ‘해운대 609’는 부산서구의 ‘완월동’, 부산진구 범전동 ‘300번지’와 함께 부산 지역 3대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진 곳이다.
공식 폐쇄가 선포된 성매매집결지 ‘해운대 609’는 한국전쟁 이후 형성됐다. 이름은 1971년까지 해운대 인근에 주둔하던 美609수송부대 명칭에서 비롯됐다.
이곳은 1960년과 1970년대 초 사이 한때 50여 개 업소에 200명 이상의 여성이 종사했다. 그러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점차 쇠락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해운대 일대가 국내 대표관광지로 발전하면서 ‘해운대 609’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폐쇄를 바라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민간 사업자가 해운대 609 부지에 2022년까지 지하 5층, 지상 38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지난 2월 해운대 609 부지 건물들을 철거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탄생한 해운대 609는 과거의 어두운 한 장면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주민의 오랜 희망이었다.”면서 “해운대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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