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맡아오다 사표를 낸 재판장이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판결이 선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해명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강규태(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는 19일 공판에서 "제 사직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설명해야 할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재판장이 법정에서 사건 내용이나 심리 방향이 아닌 자신의 신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자신의 사직으로 인해 원내 제1당 당대표 재판에 대한 판결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이 말은 결과와 더불어 타이밍이 중요한 사안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경찰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송 전 시장으로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정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당시 울산경찰청장)에게도 징역 3년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 (김미경·허경무·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
검찰이 합병을 통해 그룹의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이뤄진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이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이 회장과
알코올 중독 아내가 술을 끊지 못하고 만취해 귀가하자 격분해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편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부장판사)는 상해치사·강요·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36)에게 이같이 선고했다.사건은 지난 1월31일 벌어졌다. A씨의 부인 B씨(35)는 이날 오전 11께 만취한 상태로 경찰들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했고 A씨는 이후 약 5시간 동안 B씨를 폭행해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알코올 의존 증후군 때문에 육아 등 일상생활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최윤종(30)이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최윤종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생각이 없었고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 기절시키려다 피해가 커졌다”며 살인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검찰은 “최윤종이 너클을 낀 주먹으로 피해자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성폭행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예상보다 강하게 저항하자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라고 말하는 등 살해하기로 확실히 마음먹고 목을 감은 상태로 3분 동안 체중을 실은 채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22일 재판에 넘겼다.20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9월 본격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검찰은 이 대표가 최종책임자로서 배임과 수뢰 혐의가 있다고 결론냈다. 검찰은 이날 기소를 '1차'로 표현했다. 추가로 수사할 의혹이 있다는 뜻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50억 뇌물 수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곽 전의원 사건과 윤미향 의원 사건을 비교하면서 먼저 곽 전 의원 사건을 짚었다.그는 “단상 1, 곽상도 전 의원 사건.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 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고 물으면서 “이때는 박근혜 때 적용 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하는 수사
대장동 일당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준 1공단 공원사업 분리를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결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민용씨는 '2016년 1월 1공단 분리를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한 뒤 결재받았나'라는 김만배씨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정씨는 그러면서 "시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1공단 분리가 이미 승인됐다고 들었는데 이재명 시장이 설명을 듣더니 '분리 개발은 안 된다, 그러면 공원화를 어떻게 할 거냐'고
정의연 후원금 유용한 혐의를 받는 윤미향 의원에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윤 의원과 함께 기소된 정의연 이사이자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이사인 김모(48)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범죄 행위의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1조 5,587억 원의 천문학적 펀드 사기를 저지른 ‘라임 전주’ 김봉현이 지난 11일 위치 추적 장치를 끊고 도주했다”며 “김봉현은 2019년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고, 5개월 간 수십 대의 대포폰을 사용하고, 숙소와 이동수단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전문 도피행각을 벌여온 바 있다. 이런 전력으로 인해 김봉현이 보석 석방되자 검찰은 3차례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법원은 그 때마다 번번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고, 결국 김봉현이 도주하고서야 보석취소 결정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을 직접 안내한다. 그간 ‘사법 족쇄’에 묶여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이 부회장의 올해 첫 현장 경영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함께 전날 평택캠퍼스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대비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평택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평택공장은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채널A 사건’ 관련 압수 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2일 독직폭행(업무상 직권남용 폭행)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독직폭행 혐의는 검·경 공무원 등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하거나 감금, 폭행한 경우 적용된다.재판부는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전 정 차장 검사에 대해 “단순히 폰을 뺏으려는 의사만 있는 게 아니라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김 대법원장이 2017년 9월 취임 이후 저지른 ‘특권과 반칙’ 사례를 정리한 ‘비리 백서’를 공개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법치의 몰락’이란 제목이 붙은 백서에는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관련 거짓말, 코드 인사, 코드 판결 논란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정당이 특정 인물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망라해 발간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정치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야할 사법부 수장이 자초한 결과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다.굳이 ‘비리 백서’를 언급하지
- 전문 자격증이 있으면 진짜 전문가인가?우리는 통상 전문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면 전문가로 생각합니다. 변호사, 법무사, 노무사, 회계사, 손해사정사 등. 이런 전문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 전문가가 맞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진짜 전문가는 아닙니다. 필자도 손해사정사 시험에 합격하여 근무한지 벌써 16년째입니다. 하지만, 진짜 전문가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부터 인 것 같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많지만 명의가 적은 것과 같습니다. 필자는 보상에도 명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상의 명
보험사 담당자는 다른 사건보다도 사망사고에 있어 유가족들에게 신중하고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친절함과 보험사의 보상합의는 별개입니다. 따라서 보상직원이 친절하다고 하여 요구하는 서류를 검증 없이 모두 제출하면 안됩니다. 보험직원의 친절함은 합의를 위한 친절함 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에 제출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사 직원은 합의전문가입니다. 작은사고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까지 수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합의를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보험사의 생리를 알고 보
- 경찰서 처리절차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대게 사망사고는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는데 그 기간은 약 1~2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1~2개월 정도 경찰서 조사 후에 검찰로 사건이 이관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후 검찰에서는 약식명령으로 정식재판 없이 사건이 끝나는 경우도 있고 구공판을 통해 정식 재판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경찰조사 시 사고원인의 감정이 필요한 경우 도로교통공단, 국과수, 법의학연구소에 의뢰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각 기관에서 감정하는 기간이 약 1~2개월 정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직 장관 중 첫 번째로 구속된 사례다. 이를 두고 문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마구 휘두른 칼날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문 정부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책임보험(무보험) 사고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가해자가 피해자와 형사합의를 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됩니다. 이 내용은 중상해사고와 설명이 동일하지만,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한번 더 강조하는 의미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 관련규정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교통사고 처리 시 형법 제268조를 적용하는데 있어, 크게 두 가지의 특례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법입니다. 따라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형법 제268조의 특별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의 특례를 담고 있습니다. 첫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온다예 기자 =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박사' 조주빈이 4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조씨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혐의로 이미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이날 오전 10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5년을, 공범 강모씨에게는 징역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조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과거에는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가해자가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종합보험만 가입되어 있으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의 보험특례(종합보험에 가인된 경우 공소권 없음) 규정에 따라 처벌하지 않았습니다.이에 피해자의 상해정도가 경상이라고 하더라도 가해자가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면 형사처벌을 받는 반면에, 피해자가 아무리 많이 다쳐서 생명의 위험을 받는 경우에도 가해자가 12대 중과실이 아닌 일반교통사고의 경우 가해자가 종합보험만 가입되어 있으면 처벌하지 않았기에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