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 중으로 평균 풍속 3.9m/s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누적 강수량이 84.5mm~98.5mm(가덕도)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9시 10분경 불어난 물에 APEC로 벡스코 앞 유턴구간 승용차 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후 9시 21분경 남구 용당동 미륭레미콘 앞 도로가 폭우로 인해 맞은 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2개 차선이 막혀 교통 소통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후 10시 현재 시내 9개소에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광안대교 등 해상교량 4개소에 부분적 해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200m 정도다.
부산 남구청은 오후 10시 32분 만조에 따른 문현동 동천 수위상승으로 저지대 차량이동, 침수지역 주민대피 등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부산동구청은 동천과 수정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들과 차량들을 이동하라며 안내 문자를 보냈다.
아울러 부산시를 비롯 산하 지자체에서는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재난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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