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대형 화재참사·폭우 재난대응체계준비 절대부족
지휘부 리더십 약화로 조직내부 복지부동과 레임덕 현상 심각…과감한 쇄신 필요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코로나사태로 전 국민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연이어 발생한 이천과 용인 물류창고 대형 화재참사에 이어 설상가상 폭우로 인한 재난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소방청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직 내부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청장의 임기가 통상 16개월 정도인데 임기가 길어지면서 지휘부 리더십 약화로 조직내부의 복지부동과 레임덕 현상이 심각한데다, 코로나사태와 대형화재 참사를 비롯해 수해 등 천재지변에 대한 대처가 타이밍을 놓치면서 조직의 안정화까지 불안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거기다 코로나가 언제 종료될지 알 수 없고, 올 가을 2차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 정비 및 물품·장비보강 등 체계적인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조직내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올해 전반기 연이어 발생한 이천과 용인 물류창고 대형화재 참사와 7~8월 장마로 인한 부산지하차도 침수 인명사고와 중부권 재난피해 등에 대한 철저하고 종합적인 분석과 예방조치 및 제도개선 전략이 아직도 부재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소방청 조직내부에서는 지금이 바로 전국 구급차량 동원령 체계완성, 위기경보 단계별 소방대응 체제를 비롯한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완벽하게 개발할 때이고, 점차 악화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K방역을 첨단 선진화하여 세계적인 상표로 만들 골든타임인데도 이를 소홀히 한 소방방재청장은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장이나 국세청장 등 다른 기관 청장들은 임기가 만료돼 교체됐다. 그러나 소방청장의 경우 통상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체에 미온적인데 대해 조직내부 일각에서 경질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