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거침입·절도·공연음란죄로 수사 중

경찰로고

8월말부터 9월초 사이 부산 남구 소재 대학가주변 한 원룸에서 위층거주 불상의 남성이 1층 거주 피해자(남성)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냉장고에 있던 캔 맥주 등을 꺼내먹고 나체 상태로 원룸 내·외부를 수회 배회한 주거침입, 절도, 공연음란사건이 발생했다.

7일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음란행위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범인은 윗집에 살던 20대 회사원이었다.

그러나 이웃집 남성이 CCTV에 포착된 건 이번만이 아니었다. 집 앞 현관문 앞을 30여 분 동안 서성거리는가 하면, 집 앞 계단에 10여 분 동안 머문 날도 있었다. 건물 곳곳을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웃집 남성의 엽기적인 모습을 본 피해주민은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원룸에 침입하기 전날에는 현관문 앞 계단에서 바지를 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기도 했다. 30여 가구가 사는 이 원룸에는 여대생 세입자들도 많다. CCTV화면에는 다른 층도 오가며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원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피해주민은 “CCTV속 화면을 실제로 봤으면 어떤 일을 당했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해남성은 건물관리인의 요청으로 해당 원룸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남부경찰은 7일 피해자 측의 신고를 접수받아 원룸 내부 CCTV를 확보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중 9일 오후 8시 부산 남구 소재 한 원룸에서 용의자 A(20,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으며, 범행동기 등은 현재 수사진행 중인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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