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文대통령 “내가 직접 챙기겠다.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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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文대통령 “내가 직접 챙기겠다. 기다려 달라”
  • 염재덕 기자
  • 승인 2020.10.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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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 아닌 ‘타이핑 편지’ 비판 이어져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유족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편지는 A씨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지난 8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길 행정관을 만나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작성한 A4용지 2장 분량의 친필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A씨의 아들은 편지에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유족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을 13일 낮 12시경 등기우편을 통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편지는 친필이 아닌 타이핑 편지로 대통령의 친필 서명조차 없어 진정성이 없다” “최소한 친필로 진심을 담았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 답장 전문]

아드님께. 내게 보낸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습니다.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합니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버지 일로 많이 상심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드님도 해경의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합니다.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랍니다.

2020108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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