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19일 여권이 김해신공항 결정을 뒤집고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보도한 한국경제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썼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발표하자마자 여권에서는 기다렸다는듯이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며 특별법까지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악화한 지역 민심을 가덕도 신공항으로 붙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노무현 공항' 언급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제공하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외치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