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던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6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3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535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5800만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5400만원대로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급등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들이 나오면서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22(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투기적이고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며 경고했다.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25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그가 가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는 최근 비트코인이 건전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드 비트코인은 미래의 준비통화(금처럼 대외지급을 위해 각국이 보유하는 통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자산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4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전자결제기업 스퀘어도 1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