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촉구를 위해 검찰청을 찾은 (중앙)고 최동원 모친 김정자 여사, (좌측)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 (우측) 강윤경 변호사(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제공)
검찰수사 촉구를 위해 검찰청을 찾은 (중앙)고 최동원 모친 김정자 여사, (좌측)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 (우측) 강윤경 변호사(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제공)

불멸의 레전드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의 거액사기피해사건이 검찰의 기소로 법원으로 넘어갔다.

28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김 여사를 상대로 거액사기를 저지른 피고소인 A()를 사기죄와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29일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20174월 김정자 여사에게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소개한 A씨는 앞으로 어머니처럼 모시겠다.”, 접근해와 친분을 쌓은 뒤 계획적인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 여사에게 새 아파트 분양신청에 당첨되셨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야 한다.”라고 속여 900만 원을 편취하고, 자신의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려주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꾀어 김 여사에게 대출금 1억 원을 받도록 해, 이를 김 여사 몰래 만든 증권사 계좌와 자신 명의의 계좌로 송금해 개인용도로 썼다.

이 외에도 A씨는 수시로 혼자 사는 김 여사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가는 등 지속적인 금융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김 여사는 이 사실을 알고서 201810월 부산남부경찰서에 A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최근 언론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고, 국회의원과 인권변호사 등이 김 여사를 돕겠다고 나서기 전까지 김 여사는 아들의 명예에 흠집이 날까봐 어디에도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혼자서 전전긍긍 했다.

다행히 지금은 여러 곳에서 김 여사를 도우면서 김 여사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 27일 검찰이 피고소인 A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사건은 이제 법원으로 넘어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성실한 취재로 사기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애써 준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 “김정자 어머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부산으로 내려와 김 어머니에게 위로전달과 함께 법률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또 사업회는 바쁜 와중에도 김정자 어머니의 실질적인 법률 조력자로 노력해주는 강윤경 법무법인 정산 대표변호사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회는 김정자 어머니 사건이 최종 해결될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그토록 쉽게 김 어머니 몰래 증권계좌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그 증권계좌가 아무 제약 없이 범죄도구로 활용될 수 있었는지 해당 증권사를 상대로도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사업회는 김정자 어머니 사건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사건이 근절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김정자 어머니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용기를 주신 야구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김정자 어머니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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