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강 양치액, 구강 청정제 등의 사용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광고의 문구만 보면 잇솔질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개 구강양치액의 성분은 세균을 억제하는 소독약과 같은 것에다 입안을 상쾌하게 만드는 약제와 향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구강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 수를 줄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잇솔질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프라그와 치석인데 양치를 한다고 해서 이것들이 없어지지는 않겠지요.
또한 구강양치액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입 냄새가 없어진 것처럼 느끼지만 원인을 없애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또 입 냄새가 나고 말 것입니다.
단지 잇솔질의 보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입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입 냄새의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 입 냄새의 원인
입 냄새의 원인은 크게 치과적 원인과 치과 외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강에서 나는 입 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입 냄새의 정도는 구강 내 염증, 치태(프라그)의 양, 타액의 분비량, 구 호흡, 충치, 불량한 충전물 또는 보철물 등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으며, 특히 혀에 축적되는 설태(백태)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설태는 입 냄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혀의 뒤 쪽 1/3부분에 세균들이 축적됨에 따른 결과인데 뒤쪽 1/3부분은 입천장의 부드러운 부분(연구개)에만 접촉하여 세균을 막아내는 효과가 덜하기 때문입니다.
치과 외적인 냄새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신부전증, 간 경변 등의 내과질환 또는 만성축농증이나 비강, 상기도의 염증, 또는 비타민 결핍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구강 상태가 청결한데도 입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전신적인 건강 생태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 입냄새의 치료
대부분의 입 냄새는 구강 내 원인으로부터 기인하므로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고 치아 우식증, 불량 보철물, 치주 질환, 감염성 질환들이 존재한다면 치료함으로써 구강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태에 의한 입 냄새는 구강에서 비롯되는 입 냄새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원인이므로 잇솔질을 할 때에 반드시 혀도 잘 닦아 주어야 합니다.
황을 다량 함유한 식품섭취를 지양하고 저지방과 충분한 탄수화물을 함유한 식단을 택하도록 하는 식단조절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녹차나 토마토 주스 같은 음료는 입 냄새를 줄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화영 (의학박사, 그린몰 치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