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호자는 '능력/경험'-'공약' 순, 윤석열 선호자는 '소통/화합'-'도덕성' 중시
한국갤럽이 2021년 11월 첫째 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었다. 그 결과 '능력과 경험', '정책 공약'이 각각 25%, '소통과 화합' 20%, '도덕성' 17%, '소속 정당' 6%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그 외 다른 점,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이재명을 선호하는 유권자(261명) 중에서는 '능력/경험'(42%), '정책 공약'(26%) 순으로 선택했고, 윤석열 선호자(238명)는 '소통/화합'(30%)과 '도덕성'(26%)을 비슷하게 중시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선호 인물이 뚜렷하지 않은 20·30대 열 명 중 서너 명은 '정책 공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사면해야 한다' 44%, '사면해서는 안 된다' 48%
50대 이상은 사면, 40대 이하는 반대 우세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사면해야 한다' 44%, '사면해서는 안 된다' 48%로 비슷하게 나뉘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사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77%·6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를 웃돌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사면(25%)보다 반대(56%)가 많았지만,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사면 42%, 반대 50%).
올해 1월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바 있다. 그 직후 조사에서는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 37%, '현 정부에서 사면해선 안 된다' 54%였다. 이번에는 '현 정부'라는 전제가 없어 수치 증감을 직접 비교하기는 적절하지 않으나, 경향만 보면 40대와 대구/경북에서 사면론이 늘었고 50대에서는 찬반이 뒤바뀌었다(→ 데일리 제431호).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거의 변함없다.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공약이며, 지난 10월 26일 노태우 별세를 계기로 역대 대통령의 공과(功過)가 재조명된 점도 여론 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노태우는 전두환과 함께 내란죄로 복역하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으로 석방됐다. 과거 사면된 그들의 죄목은 현재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들보다 가볍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1월 2~4일 간 한국갤럽이 자제조사를 통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률 1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