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수리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영문명 'Narco-Saints')'으로 인해 국가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수리남 정부 홈페이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람딘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리남은 수년간 마약 운송 국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넷플릭스의 ‘수리남’으로 인해 불리한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라며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리남 정부는 예고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람딘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외교부도 이런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며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현재는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다. 또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다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홍어 무역을 위해 수리남으로 출장 간 민간인 사업가(하정우 역)가 현지에서 목사로 위장한 마약왕(황정민 역)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