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철수'를 두고 여가부 장관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기 철수가 결정된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조기 철수 사태가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번 잼버리 사태가 부산 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의 실언성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여성 인권 향상과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는 부처의 장이 경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성범죄 의혹을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다음날 이에 대해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조직위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비난 여론과 함께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 '조기 철수 사태'까지 겹치면서 향후 2030부산엑스포와 같은 국제 행사 유치 우려까지 나오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 김 장관 잇단 실언성 발언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김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폭염 대책 부족,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정치권 안팎에서도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