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고질적인 지역주의와 정치적 갈등이다. 어느 지역이든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정직한 사람과 부정직한 사람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은 결국 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문제는 국민화합이다. 지나친 지역 차별적 공격이나 정치적 갈등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대통령이 특정 지역 출신이라 하여 다른 지역을 폄하하면 다수 국민의 저항을 받을 것이고, 그 지역민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
과거 전라도에 인구가 많았고,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대도시로 이주하였다. 이들과 혼인하여 얽힌 자손들까지 따지면, 호남 사람들은 한국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지도 모른다.
친북, 종북, 친일, 뉴라이트 운운하는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미련한 사람은 계속 미워하고 망할 것이지만, 현명한 사람은 화해와 협력을 통해 번영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인간의 평등을 저해하는 어떠한 언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이로 인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 반 인도주의자로 낙인 찍혀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특정 지역이 권력을 독점하거나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은 다양성으로부터 통합에 익숙해져야 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지능이나 개성, 신체적 능력까지 다르게 태어나기 때문에 생각과 행태가 다양하다.
인종이나 민족, 교육·사회·문화적 여건이 다른 사람들은 많이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을 극복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평등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사회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사회는 인간사회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왜 전체주의가 아닌데 모든 사람이 획일적이어야 하는가?
SNS로 만나는 것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함으로써 이해를 넓히기 위함인데, 똑같은 우파나 좌파끼리만 소통하면 북한노동당과 무엇이 다른가?
정치에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다양한 이해집단을 이끌도록 지지자들은 밀어주어야 한다.
끝으로, 정치에서 건전한 야당은 여당을 견제하여 독주를 막는 데 필요하다. 지금 야당은 정치철학이 없다. 정당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으니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이나 전술도 없다.
선진국들의 경우 선거에서는 경제·사회 정책이 핵심이다. 외교·국방 등 정치 이슈는 여야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은 어떠한가? 이 점은 한국 정치인들도 배워야 한다. 어찌하여 국가의 외교와 안보에서 여야가 다를 수 있는가?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씩 받으면서 생산성 없는 정치 싸움만 하지 말고, 당면한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발전시키면 국리민복을 위해 유익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다.
SNS만 봐도 사람들이 대부분 정치 비판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논의나 제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결국 한국 국민의 현실 참여가 균형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정치가 냉전 시대적 싸움을 하는 동안 세계는 먹고사는 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이 당면한 이슈인 성장과 복지, 실업과 고용, 공기업 민영화, 국가부채를 살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화합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