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새는 한때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섬에 살았던 새로, 천적이 없는 평화로운 환경과 풍부한 먹이 덕분에 날개가 퇴화하고 다리가 짧아졌다.

그러나 16세기 초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섬을 발견하면서 도도새는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 도도새라는 이름은 포르투갈 선원들이 도망가지도 않고 날지도 못하는 이 새를 '멍청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알려진다.

도도새의 멸종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영국의 문명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논리이다.

토인비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도전과 응전이며 도전을 받는 공동체가 응전해 그 도전을 이겨내면 존속·발전하고 실패하면 망한다고 보았다.

외부적 도전이 전혀 없었던 도도새는 응전할 태세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최적의 환경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았던 것이다.

도도새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 바로 '도도새의 법칙'이 그것이다.

도도새는 모리셔스 섬의 독특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새는 주로 과일, 씨앗 그리고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섬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인간의 도래와 함께 도도새의 생태계는 급격히 변화했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도도새를 쉽게 사냥할 수 있었고 그들의 배에 실려 온 외래종 동물들(쥐, 돼지, 원숭이 등)은 도도새의 알과 새끼를 먹어치웠다. 이러한 외부적 요인들이 도도새의 멸종을 가속화시켰을 것이다.

이는 개인, 기업, 나아가 문명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이다. 도도새의 법칙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에 응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도도새의 법칙'은 비단 16세기 초 모리셔스 섬의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 기업 나아가 문명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급격히 쇠퇴했다. 반면 애플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에 응전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삶에서도 도도새의 법칙은 적용될 수 있다. 변화와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람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도도새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와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함을 배울 수 있다.

도도새의 멸종은 단순히 한 종의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지 못한 주체의 처절한 결과를 보여준 것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도도새의 법칙'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에 신속하고 대응하고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도전에 응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한다. 

안이한 타성에 젖어 스스로 도도새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기업을', '우리 사회와 국가'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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