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부하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A경정이 같은 부서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내부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갑질 의혹이 제기된 내용을 살펴보면 직원들은 A경정과의 술자리에서 A경정을 제외한 나머지가 술자리 비용 등을 분담해 여러 차례 결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출근 시간에는 A경정 집에서 사무실까지 자차나 관용차로 데려다주거나, A경정이 사무실에 출근하기 전 미리 계란을 삶아놓고 사과를 깎아놓는 등 이밖에도 업무 외적인 일을 해오며 갑질을 당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경찰청은 가·피해자 분리 조치를 위해 A경정을 대기발령 조치시키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또 A경정의 근무태만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갑질 의혹이 접수된 것은 맞고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감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갑질 의혹에 대해 A경정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경정은 갑질 내용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A경정은 “직원들이 관용차로 출퇴근시켜 줬다는 내용은 지나친 과장이다. 개인 휴무일에 직원들과 약속이 있어 자리를 이동해야 할 때나 출근하려고 나오는 모습을 본 직원들이 차를 태워준 경우가 있었다.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며 “출근 전 간식 준비도 지시하진 않았다. 기동대 특수성이 있다 보니 직원들이 과장되게 행동한 부분도 있다. 술값 관련한 내용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감찰 조사에서 전부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의 갑질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 9월 20일 대기발령 처분이후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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