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로버트 프레보스트 라틴아메리카위원장이 ‘레오 14세’라는 교황명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로는 17일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8분경 콘클라베가 진행 중인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어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선임 부제 추기경은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 환호에 화답했다.
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메세지를 전했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85년부터 페루에서 오랫동안 사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로마로 불러 교황청 라틴아메리카 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엄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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