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정폭력과 관련한 112 신고가 평상시보다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5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총 5,246건으로 일평균 1,049건을 기록했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신고(648건)보다 61.8% 많은 수준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1,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33건, 경기북부 482건, 부산 364건, 인천 355건, 경남 323건, 대구 287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신고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에 대한 세부 분석을 통해 경찰이 대응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제기된다. 

경찰 통계는 추석처럼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에 가정폭력 신고가 반복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확인해 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추석 연휴의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계속 증가해 왔으며 2023년과 2022년에도 연휴 기간 중 신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명절의 스트레스·음주·갈등 요인과 함께 고립된 피해자 접근성 문제 등이 신고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는 연휴 전후로 임시 신고창구 운영, 출동 인력 배치, 임시 보호시설 안내 등 명절 특화 대응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당국은 이미 연휴 기간 비상 대응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연휴 기간 가정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를 입거나 목격한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임시 보호시설과 상담전화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반복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와 법적 조치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통계는 명절 기간 가정 내 폭력이 단순한 일시적 증가가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사회 문제임을 보여준다.

경찰·지자체·복지기관의 연계된 예방·대응 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사회 인식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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